비만 치료약의 종류, 기전, 부작용, 복용법 총정리
비만은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닌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비만 치료제가 개발되었으며,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돕기 위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물들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처방 가능한 비만 치료약의 종류, 기전, 부작용, 그리고 복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비만 치료약의 종류
현재 국내에서 처방 가능한 주요 비만 치료제는 크게 세 가지 계열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식욕 억제제
- 펜터민(Phentermine) (FDA 승인)
- 디에틸프로피온(Diethylpropion) (FDA 승인)
- 로카세린(Lorcaserin, 판매 중단) (과거 FDA 승인)
2) 지방 흡수 억제제
- 오르리스타트(Orlistat, 대표 약물: 제니칼, 올리다운 등) (FDA 승인)
3) GLP-1 유사체(호르몬 기반 비만 치료제)
-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 대표 약물: 삭센다) (FDA 승인)
-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대표 약물: 위고비) (FDA 승인)
2. 비만 치료제의 기전
각 약물은 서로 다른 기전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합니다.
1) 식욕 억제제
식욕 억제제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포만감을 증가시키고 식욕을 감소시킵니다. 펜터민과 디에틸프로피온은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식욕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2) 지방 흡수 억제제
오르리스타트는 장에서 지방 분해 효소(리파아제)를 억제하여 음식으로 섭취한 지방의 약 30%를 흡수되지 않도록 합니다. 흡수되지 않은 지방은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3) GLP-1 유사체
리라글루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호르몬을 모방하여 식욕을 감소시키고 위 배출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킵니다.
3. 비만 치료제의 부작용
비만 치료제는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지만, 부작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1) 식욕 억제제의 부작용
- 불면증, 두근거림, 혈압 상승
- 불안, 초조함, 입마름
- 장기간 사용 시 내성 및 의존성 가능성
2) 지방 흡수 억제제의 부작용
- 지방 변(기름진 대변), 잦은 배변
- 복부 불편감, 가스 증가
- 지용성 비타민(A, D, E, K) 흡수 저하
3) GLP-1 유사체의 부작용
- 메스꺼움, 구토, 설사
- 저혈당(특히 당뇨 환자)
- 장기 사용 시 갑상선 관련 위험 증가 가능성
4. 비만 치료제의 복용법
올바른 복용법을 따르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1) 식욕 억제제 복용법
- 아침에 1회 복용 (불면증 예방을 위해 오후 복용은 피함)
- 식사 30~60분 전에 복용
- 3개월 이상 장기 사용은 피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중단 또는 교체
2) 지방 흡수 억제제 복용법
- 식사 중 또는 식사 후 1시간 이내에 복용
- 기름진 음식을 섭취할 경우 효과가 극대화됨
- 지용성 비타민 보충이 필요할 수 있음
3) GLP-1 유사체 복용법
- 피하주사로 투여 (일일 또는 주 1회 주사)
- 식사와 관계없이 동일한 시간에 주사하는 것이 중요
- 초기에는 낮은 용량으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증량
5. 어떤 환자에게 적합한가?
1) 식욕 억제제 (펜터민, 디에틸프로피온)
- 과식 습관이 뚜렷한 경우
- 단기적으로 빠른 체중 감량이 필요한 경우 (예: 특정 수술 전 감량 필요)
- 혈압이 정상 범위에 있는 환자 (고혈압 환자는 주의 필요)
2) 지방 흡수 억제제 (오르리스타트)
- 고지방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
- 심혈관 질환 예방이 중요한 경우
-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경우
3) GLP-1 유사체 (리라글루타이드, 세마글루타이드)
- 비만과 함께 제2형 당뇨병이 있는 경우
- 식욕 조절이 어려운 경우
- 장기적인 체중 감량과 건강 개선을 원하는 경우
6. 비만 치료제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지도를 받아 복용해야 합니다.
- 단기간 체중 감량이 목표가 아닌, 장기적인 건강 관리를 위한 보조 수단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 약물 단독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보기 어렵고,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 특정 질환(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 등)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결론
비만 치료약은 올바르게 사용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부작용과 복용법을 철저히 숙지해야 합니다. 비만은 단순한 외형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과 직결된 만큼,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약물을 선택하고 생활습관 개선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구 중구 우리내과 의원 황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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